
# 뮤지컬 기본 정보
공연기간: 2024.03.29. - 2024.05.19.
공연시간: 화, 수, 목, 금 7시 30분, 토, 일 2시, 7시 (※ 5/15(수) 2시, 5/15(수) 7시 공연 진행)
러닝타임: 170분
공연장소: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출연배우: 홍광호, 박은태, 서경수, 김지현, 박지연, 홍지희, 전재홍, 신성민, 최호중, 서재홍, 아드리아나 토메우, 브룩 프린스, 김준오, 김수영, 맹원태, 김지욱, 최새봄, 방보용, 안현석, 김대식, 강경현, 김한비, 장희원, 박현선, 하수연, 김보미, 김예림, 박민혁, 이소연, 서광현

# 마지막 공연 무대인사 일정
1. 5월 18일 토요일 7시 공연 종료 후 - 서경수, 박지연, 전재홍, 브룩 프린스
2. 5월 19일 일요일 2시 공연 종료 후 - 박은태, 김지현
3. 5월 19일 일요일 7시 공연 종료 후 - 홍광호, 홍지희, 신성민, 최호중, 아드리아나 토메우 외
(단, 사진/영상 촬영 및 녹음 불가, 무대 인사 출연진은 사전 공지 없이 변경될 수 있음)
# CREATIVE TEAM
프로듀서 신춘수
작/작사 박천휴
작/작곡/편곡 윌 애런슨 (Will Aronson)
연출 김동연
안무 코너 갤러거 (Conor Gallagher)
무대디자인 오필영
음향디자인 권도경
조명디자인 마선영
의상디자인 조문수
분장디자인 김성혜
소품디자인 정이든
# 시놉시스
1930년 경성. 항일운동 모임인 '문학회' 멤버들은 점점 심해지는 총독부의 검열을 피할 방법을 찾던 중 뜻하지 않게 이탈리아 오페라 공연을 계획하게 된다. 침략에 맞서 싸우는 베네치아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한 오페라 'I Sognatori- 꿈꾸는 자들'이 경성 시민들의 항일정신을 고취할 것이라 기대하며, 이 낯선 '서양 창극'을 공연하기 위해 뭉치는 사람들.
그 중심엔 자신도 몰랐던 특별한 테너의 목소리를 가진 의대생 윤이선, 지금 경성에서 가장 영민한 리더이자 연출 서진연,
자칫 위험할 정도로 열정적인 독립운동가이자 무대디자이너 이수한이 있다.
하지만 점점 뜻하지 않게 흘러가는 상황 속, 이들의 '조선 최초 오페라'는 무사히 공연될 수 있을까?
# 등장인물
- 윤이선
부모님이 정해주신대로 의사가 되는 것밖에 몰랐던 내성적인 모범생.
우연히 알게 된 이 낯선 '오페라'라는 게 자꾸만 계획에 없던 일들을 하게 만든다.
자꾸만 큰 소리로 노래하고 싶다. 조선 최초의 '일 테노레'가 되고 싶다. - 서진연
모두를 아우르는 영민한 리더, 치밀한 전략가, 조선의 얼을 지키려는 차세대 독립군.
겉으로는 문학을 사랑하는 대학생들의 모임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항일운동 모임인 '문학회'에서 애국심을 고취하는 연극을 연출한다. - 이수한
오페라 '꿈꾸는 자들'의 무대디자인을 맡은 건축학도.
'문학회'의 리더 자리를 놓고 진연과 라이벌이기도 하다.
시켜만 준다면 언제든 총을 들고 일본제국에 맞서 싸울 준비가 되었다. - 최철
식민지 조선 최고의 음반사인 골든레코드 사장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프로듀서.
남다른 야심, 시대를 앞서는 감각을 지닌 모던보이.
언젠가 꼭 일본인들의 자존심을 꺾겠다 다짐한다. - 베커 여사
미국인 선교사. 음악가로서 자신이 못다 이룬 꿈을 조선의 젊은이들에게 서양음악을 가르치는 데 쏟는다.
# 뮤지컬 일 테노레 관람평, 후기
뮤지컬 일 테노레는 1930년대 경성 일제강점기라는 비극의 역사를 사는 이선, 진연, 수한 세 인물을 통해,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 개인의 꿈이 갖는 의미와 그 무게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당시 한국어로 이루어진 학생들의 모든 공연이 중단된 상황에서 공연을 통해 한국의 독립을 노래하려는 의지로 첫 공연을 올리는 것에 성공합니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을 설정한 많은 공연에서 일본 순사, 총독부 직원, 친일파 등의 인물을 많이 등장시키는 공연이 많으며 이러한 설정과 연출은 진부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뮤지컬 일 테노레는 이들의 핍박과 억압에 집중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독립을 꿈꾸는 청년들의 의지와 내면에 집중합니다. 이 부분에서 필자는 청년들의 마음과 갈등에서 많이 공감하며 공연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한국을 배경으로 한 멋진 창작극을 대극장 무대에서 만나게 되니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한 마디로, 한국인이라면 많이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공연입니다.
뮤지컬 넘버에 클래식 감성이 한 스푼 들어가서인지 뮤지컬 넘버들이 굉장히 서정적이고 아름답습니다. 서경수 배우님 공연을 처음으로 접했는데 감정 전달을 정말 잘 하시는 배우이십니다. 성악 발성과 뮤지컬 발성을 번갈아 사용해야 하는 작품이라 어려우셨을 텐데 모든 막에서 공연의 내용과 감정을 관객한테 잘 전달해 주셨습니다. 김지현 배우님, 전재홍 배우님께서도 탄탄하게 일 테노레의 스토리를 연기와 노래를 통해 전달해 주셔서 공연에 몰입도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솔직히 뮤지컬 일 테노레 캐스팅 보드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정도면 모든 배역들 호화 캐스팅이고, 공연일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아직 못 보신 분들은 꼭 가서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뮤지컬 일 테노레 ost 및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
서경수 배우 '꿈꾸는 자들' 1막 1장 & Aria Ⅱ (부민관 공연 ver)
https://www.youtube.com/watch?v=EX7NSYu-qk4
뮤지컬 일 테노레 환상 오페라
https://www.youtube.com/watch?v=eASRTDqe5BI
# 여담
도덕적으로 논란 없는 음악감독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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