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23]결혼 준비 실제 비용 총정리 (예식장, 스드메, 신혼집) - 이 글 보시면 선택에 후회를 줄일 수 있습니다.

결혼 준비 실제 비용 총정리 (예식장, 스드메)
결혼 준비는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막연히 “돈이 많이 들겠지”라고만 생각했던 결혼 준비는, 막상 시작해 보면 예식장과 스드메뿐만 아니라 신혼집과 생활비까지 포함한 복합적인 과정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예식 당일만이 아닌, 결혼 준비 전 과정과 신혼집 꾸리기까지 실제로 지출된 비용을 중심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결혼 비용의 핵심은 ‘작은 선택, 타협, 절충의 연속’이었습니다.
예산에 제한이 없이 정말 충분하다면, 이런 글을 찾지는 않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최대한 아끼고 싶었으나 그렇다고 너무 초라하기도 싫었습니다. 저는 추가비용은 최대한 지불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코웨드에서 제가 참여했던 박람회 당시 (2024년 초) 가장 갓성비로 스드메 구성해 준 업체 위주로 선택하였습니다. 스튜디오 아트썸, 스띨레디허, 순수 이렇게 선택하였고, 프리웨딩, 본식 모두 지정하였습니다. 스드메만 추가비용(제일 어이없는 스튜디오 원판, 헬퍼이모, 헤어변형) 모두 하여 총 290만 원 정도 지불하였습니다. 홀의 경우 아펠가모 홈페이지에서 날짜마다 모두 가격 확인 가능합니다. 저희는 대관비 + 식대 정도 지불하였습니다. 당시 대관비 400만 원 정도로 기억하고 있고, 식대는 잘 기억 안 나나 저랑 남편 각각 1200만 원 이상씩 지불하였습니다. 하객은 430명 정도 왔고, 저희는 400명으로 예약한 거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예상 하객인원이 많아서 저희는 웨딩홀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고, 예식 준비도 정말 늦게 시작해서 날짜도 시간도 그냥 남은 거로 했습니다. 아펠가모도... 남편 회사 근처라서 남편 점심시간에 계약했습니다.
광화문 아펠가모 - 아펠가모 같은 예식장 프랜차이즈는 괜히 대기업이 아닙니다. 일단 모든 가격이 사이트에 투명하게 명시되어 있고, 결혼식 시즌마다 제휴 업체 서비스도 꽤나 만족스럽습니다. 저희는 혼주 메이크업 (청담 제니하우스) 포함이 너무 좋았습니다. 동선, 하객 배려도, 음식 퀄리티, 주차, 교통 등 다 너무 좋았습니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조명정도입니다. 사진 촬영 작가님은 정말 잘하는 분으로 섭외해야 합니다. 저희는 사진 잘 나왔습니다 ㅎㅎㅎ
디어데이스냅 - 여기 작가님 최고입니다. 저희는 여기서 데이트 스냅도 찍고, DVD도 함께 하였습니다.
스튜디오 아트썸 - 스튜디오는 평이한 수준이었고, 아쉬움이 조금은 있으나 추가요금으로는 원판비용 44만 원 정도 있었고, 촬영일과 셀렉일에 직원의 온도차가 굉장히 심했으나 이 가격에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
스띨레디허 - 부원장님께서 드레스 정말 잘 골라서 입혀주습니다. 헬퍼이모분들은 별로였습니다. 스튜디오 촬영 때 오셨던 분께서는 저희가 챙겨간 간식 말씀도 없이 다 드셨고, 본식 당일 오셨던 분께서는 핀으로 계속 찌르셨고, 2부 드레스 입혀주시는데 정말 늦게 입혀주셔서 하객들하고 인사 충분히 못했습니다.
순수 - 메이크업 취향도 없고 제가 잘 모르는 분야인데, 최고였습니다.
윤쌀롱 (헤어변형) - 헤어변형 스튜디오 촬영 시에만 했는데, 정말 손 빠르시고 잘해주셔서 저는 정말 만족했습니다.
절약 포인트
1. 스튜디오 앨범 페이지 추가, 액자 추가 등 안 함 - 기본 액자 신혼집에 걸려있고 만족합니다.
2. 드레스 신상, 높은 레벨 드레스 등 안 함 - 드레스 정말 많이 입어봤고, 매년 1벌은 친척분께 맞춤 드레스 선물 받았습니다. 제가 포스팅마다 강조했듯이 하이앤드 아니면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공장형 드레스 입기 싫으면 드레스 직접 제작하는 샵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3. 혼주 메이크업은 홀 제휴 서비스 이용 - 동생네 부부만 추가 비용 지불했고, 양가 부모님 모두 무료로 진행했습니다. 당시 제휴 메이크업샵은 청담 제니하우스였습니다. 부모님들께서도 메이크업샵 왔다 갔다 안 하셔도 돼서 좋았다고 하셨고, 메이크업도 만족하셨다고 하셨습니다.
4. 메이크업도 업그레이드 안 함 - 순수 실장님의 경우 다른 샵에 가면 다 부원장 이상이라는 카더라 정보로 업그레이드 안 했으나 저는 그 이유를 알 것도 같았습니다.
5. 헤어변형 - 스튜디오 촬영 1시간 이후로 섭외하였고, 원하는 헤어 변형 2종류 정확하게 말씀드리고 시간 안에 모두 마쳤습니다.
6. 드레스 투어 안 하고 지정 - 지정하면 원래 추가금 내고 하는 항목까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드레스 투어 때마다 드레스 피팅 비용 내야 하는데 그 부분도 절약하였습니다.
우리 부부에게 필요한 기준으로 결정을 내렸고, 로망은 신혼여행으로 실현하였습니다. 저희도 하객도 만족도 높았고 불필요한 지출은 줄일 수 있었습니다. 순서를 짧고 재밌게 짜서 하객분들도 끝까지 예식을 함께 즐겨주셨고, 음식이 맛있어서 지금까지도 결혼식 정말 준비 잘했다고 칭찬받고 있습니다.
예식장과 스드메, ‘타인의 비교’가 제일 어리석습니다.
결혼식 장소와 스드메는 감정적으로 요동치기 쉬운 항목입니다. 특히 최근 SNS, 웨딩 카페 등을 통해 다른 부부들의 고급 결혼식 사례를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의 늪’에 빠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예식이 끝난 후 느낀 건 분명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건 장소의 등급이나 드레스 가격이 아니라, 그 공간에서 느껴졌던 분위기, 나와 가족, 친구들이 보여준 표정이었습니다.
2026년 현재도 여전히 결혼식의 외형이 강조되는 분위기가 있지만, 진짜 남는 건 사진 속 미소와 기억 속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예식장과 스드메를 선택하면서 “후회하지 않을 합리적인 선”이라는 원칙을 세웠고, 이 기준은 결국 돈보다 감정적 만족도를 더 높여주었습니다. 결혼식이 끝난 뒤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우리 진짜 잘했다"였습니다.
신혼집, 예식보다 더 현실적인 지출의 시작
결혼식이 끝나고 시작된 신혼집 마련은 훨씬 더 현실적인 지출이었습니다. 예식은 하루의 이벤트라면, 신혼집은 앞으로 매일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집 자체에 들어간 금액은 제외하더라도, 가전·가구·이사비용·이전 설치비용 등은 결혼 후 한 달 사이에 몰아서 지출되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 시리즈에서 정말 자세하게 풀어내겠습니다. 신혼집을 구하는 여정부터 셀프인테리어, 가구, 가전을 선택하는 합리적인 팁까지 모두 공유하겠습니다. 다만,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자면, 무리하지 마시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신혼집 - 앞으로 우리 부부의 경제적 발판
- 가구 - 아기 계획 있으면 1-2년 안에 모두 버려야 하니 갓성비로 구입
- 가전 - 20평대 집이라면, 식세기 정도 포기하면 여러모로 살림에 도움이 됩니다.
‘우리의 기준’이 지출을 결정했습니다.
결혼 준비와 신혼집 꾸리기를 모두 마치고 돌아보면, 가장 후회 없는 선택은 남들이 정한 기준을 따르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결혼식 준비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노션에 저희의 지출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낀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고, 쓴다고 더 행복한 것도 아닙니다. 다만 분명한 이유가 있었던 선택은 지금도 만족스럽습니다.
저도 결혼 전 콘텐츠를 보다 보면, 아끼기만 하는 콘텐츠, 한 번이니 그냥 쓰자는 콘텐츠, 열심히 다이렉트웨딩이나 여타 웨딩 카페의 마케터의 역할을 하면 된다는 콘텐츠를 봤는데요, 여러분 다 시간이고 비용입니다. 아끼기만 한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일단 쓰고 번다라는 생각도 어리석고, 웨딩 카페들의 마케터를 하기에는 본인의 인건비가 더 든다는 사실입니다.
결혼은 완벽한 계획이 아닌, 수많은 선택의 합입니다. 예비 신랑과 즐겁게 고민하면서 후회 없는 선택 하시고, 결혼식 준비부터 앞으로의 모든 인생의 과정이 추억으로 남으시기를 바라고 응원합니다.
혹시 결혼식 준비, 신혼집 등 궁금한 내용 있으시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저의 경험 토대로 주관적인 의견을 드릴 수 있습니다.